한나라당 남경필 오세훈 원희룡 의원과 은진수 권영진 김성식 위원장 등 미래연대 소속 원내외 위원장 11명은 11일 '서청원 의원 석방동의안'국회 처리와 관련,"당지도부는 물론 소장파의원들도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미래연대의 사실상 해체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석방동의안 처리시 우리는 저지하지도 문제제기도 하지못한 채 머뭇머뭇거리며 동조하는 한편,비겁하게 기권하는 등 한계를 드러냈다"면서 "그동안 실천없는 빈 구호만 반복한 행태에 자성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또 "최 대표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정치개혁법안 등을 처리한 직후 '죽어야 사는' 자세로 당의 재창당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데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고 당의 혁신적 재탄생을 위한 자기희생적 결단을 촉구했다. 남경필 의원은 "당명 개정을 포함한 재창당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도 적극 개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