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11일 특검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썬앤문 대선 자금 95억원 수수 의혹에 대해 "근거없다"고 결론을 내린데 대해"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고 공격했다. 우리당 이평수(李枰秀)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의혹은 지난 10월 노대통령과 4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최 대표가 `썬앤문 김성래 부회장이 대선기간 노후보 캠프에 95억원을 지불했다'며 대통령 면전에서 직접 제기한 것"이라며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 대표 발언을 기폭제로 한나라당은 입만 열면 수백억원에서 1천300억원가짜 CD까지 뻥튀기로 일관하고 있고 이런 폭로전의 종합판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야합에 의한 불법대선자금 청문회"라면서 "폭로에만 집착하는 한나라당과 최 대표는우선 사실무근으로 드러난 95억설에 대해 분명히 책임있는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요구했다. 서영교(徐瑛敎) 부대변인은 "이번 청문회는 합법을 가장한 막가파식 폭로전에다름아니다"며 "편파적인 증인 선정과 여전히 시중에 나도는 설만을 되풀이하는 알맹이 없는 청문회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