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업종의 관전 포인트는 내수회복 시점이다.


최근 국내 경기흐름과 자동차 판매추이를 볼 때 내수판매는 오는 4월 이후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동안 내수부진을 만회하며 자동차 주가를 견인했던 수출강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1월 자동차 내수는 바닥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작년 12월 10만대 수준을 회복했던 내수판매는 1월에 7만5천7백여대로 지난 1999년 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예상치보다도 40% 가까이 적은 것이다.


5일간의 설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어든 데다 경기부진 지속, 2월부터 출시되는 신차에 대한 대기수요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그러나 1월 내수판매는 바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2월부터는 신차출시가 본격화되고 4ㆍ15 총선을 앞두고 정부의 통화정책 완화가 기대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자동차 내수는 4월 이후부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수출강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지난 1월의 경우 생산일수 감소에 따른 공급물량 부족으로 작년 12월대비 25.1% 감소했으나 해외공장 현지생산, 판매 증가로 전년동기대비로는 27% 늘어나 강세기조를 유지했다.


앞으로도 △해외경기 회복세 지속 △해외 현지공장 생산물량 증가세 지속 △기아의 오피러스 등 대형차종의 수출가세 등으로 해외수출 증가 모멘텀은 건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말 이후 2주간 자동차 주가는 내수침체를 반영,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동안 매도우위였던 외국인들도 최근 다시 자동차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내수판매가 4월 이후 회복세로 접어들 전망임을 감안한다면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가 바람직해 보인다.


서성문 < 동원증권 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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