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국내 정보보호산업통계 및 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국내 정보보호 시장은 전년보다 19.2% 성장한 3천9백64억원 규모였으며, 지난해에는 30% 이상 성장한 5천1백65억원에 이르렀으며, 올해는 그 보다 높은 성장폭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응용과학 및 엔지니어링 전문기관인 EAT 보고서에 따르면 "생체인식산업은 매년 배 이상의 성장을 지속해오며 올해는 15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며, 그 중 점유율이 가장 높은 지문인식 시장은 2002년 1억 달러에서 2003년 10억 달러에 이르렀고 올해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주)슈프리마(www.suprema.co.kr)는 국내 지문인식 분야에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해외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지문인식 솔루션 전문업체. 이 회사는 2000년 5월 설립 후 지문인식 솔루션 연구에 대한 외길만을 파고 있는 기업으로 △지문인식 알고리즘 기술 △센서 응용 및 신호처리 기술 △하드웨어 설계 기술 △소프트웨어 통합 기술 △PC 보안 및 온라인 지문 인증 기술 등의 개발 영역을 갖고 있다. 슈프리마는 재작년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지문인식 콘테스트 FVC2002(Fingerprint Verification Competition)에서 전체 48개 팀 중 전체 3위와, 아시아권 참가업체 중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했다. 특히, 참가업체들의 평균 오차율이 6~9%인 것을 감안하면 슈프리마의 2.5%의 오차율은 세계적인 수준의 정확도인 셈. 이 회사 이재원 대표는 "지난해 약 1백만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뒀는데 이는 전체 매출의 95%에 해당하는 수치며, 올해는 최소 5백만달러 이상의 수출액을 예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가 아닌 세계시장을 겨냥하여 승부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이러한 자신감은 뛰어난 기술인력에서 나온다. 전체 직원이 12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기업이지만 이 가운데 7명이 연구개발 인력이다. 이 대표 역시 서울대 전기공학부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스탠포드대학에서 연구원 활동을 한 후, 삼성전자 기술연구원에서 모바일시스템 센서 연구를 담당했다. 이 대표는 "우리의 지문인식 솔루션이 세계시장에서 통한 이유는 PC 및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지문인식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고, 저가의 하드웨어에서도 빠른 작동이 가능해 다양한 센서를 지원하기 때문"이라며 "미국 등 여러 해외시장에서 먼저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해외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로 국내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02)571-9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