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원20전 내린 1천1백62원10전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10월13일(1천1백47원20전) 이후 가장 낮으며 설 연휴 직전(1월20일)에 비해선 3주 만에 26원이나 급락한 것이다.


지난 주말 선진7개국(G7)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담 이후 달러화 약세 기조에 변함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이틀새 5천억원 이상을 순매수, 역내외에서 달러 매도 주문이 쏟아졌다.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엔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1백5엔대 중반에서 횡보, 원화와 엔화간 교환비율인 원ㆍ엔 재정환율은 장중 한때 1천1백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3년물)는 미 국채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날에 비해 0.02%포인트 낮은 연 4.87%로 마감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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