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지주회사인 ㈜LG가 올해 자회사로부터 거둬들일 배당수익이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LG 주가는 이같은 기대감에 힘입어 3.87% 오른 9천9백20원으로 마감됐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사흘 연속 강세를 보였다. ㈜LG는 이날 현재 올해 배당을 확정한 LG칼텍스정유 등 4개사로부터 1천8백90억원의 배당을 받게 됐다. 이는 지난해 총 배당수익 1천5백억원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아직 배당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다른 자회사들의 배당수익까지 포함하면 지난해의 두배는 넘어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주당 9천8백8원을 배당할 LG칼텍스정유의 지분 49.8%를 갖고 있는 ㈜LG는 이 회사에서만 총1천2백70억여원의 배당을 받는다. 또 주당 1천7백50원(우선주는 1천8백원)을 배당하는 LG화학으로부터는 3백83억여원의 배당수익이 기대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