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업체인 플레너스가 인터넷포털시장에 진출했다. 플레너스는 9일 검색포털 '마이엠'(www.mym.net)을 개설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게임포털 넷마블을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는 검색포털 출범으로 종합인터넷서비스업체로 변신하게 됐다. 방준혁 사장은 "2천2백만명에 달하는 넷마블의 회원정보를 공유할 것"이라며 "2년 내에 국내 4위권 인터넷포털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방 사장은 또 "키워드광고 등의 검색매출과 온라인광고 등으로 올해 1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올해 마이엠에만 50억원가량의 마케팅비를 쏟아부을 계획이다. 마이엠은 1년 가까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검색엔진 '스파이더'를 기반으로 25만개의 사이트와 5천만개의 웹페이지를 데이터베이스(DB)로 확보한 상태다. 또 이미지 음악 가격비교 전화번호 지식 등 다양한 검색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엠은 기존 인터넷포털과 달리 '써치온'이라는 차별화된 검색서비스를 제공,뉴스 지식 검색 이미지 가격 등의 검색정보를 하나의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45만곡의 음원을 확보,음악과 관련된 검색어를 입력하면 관련 정보는 물론 이미지와 음악을 함께 찾아준다. 음악은 30초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 신세대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네티즌 개인을 중심으로 폭넓게 인맥을 형성할 수 있는 하이프렌 서비스도 선보였다. 또 무료 e메일 용량은 국내 최대규모인 1백메가바이트(MB)를 제공한다. 마이엠의 인터넷포털 진출로 다음 네이버 네이트닷컴 야후코리아 등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인터넷포털시장의 경쟁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