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대통령후보 굳히기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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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 지명전에서 선두주자인 존 케리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이 7일 실시된 미시간주와 워싱턴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도 모두 50%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이로써 케리 후보는 이날까지 실시된 11개주 예비선거 및 코커스 중 9개주에서 1위를 차지,사실상 '대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는 각각 17%,30%의 지지를 얻어 두 곳 모두 2위를 차지했으나,케리 후보와의 격차가 워낙 커 역전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미시간주는 오는 7월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에 1백28명의 대의원을,워싱턴주는 76명의 대의원을 보낸다.
민주당의 대선후보 지명전은 메인(8일),테네시·버지니아(10일),워싱턴시(市)와 네바다(14일),위스콘신(17일),하와이·아이다호·유타(24일) 등을 거친 뒤 3월2일 '슈퍼화요일'에는 10개주에서 예비선거와 코커스를 치른다.
한편 이날 발표된 대통령선거 설문조사 결과 뉴스위크는 케리 후보,CNN과 타임은 조지 W 부시쪽의 우세를 점쳤다.
뉴스위크는 5,6일 이틀간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현 시점에서 대선투표를 할 경우 케리 의원이 부시 대통령을 50 대 45로 누르고 승리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CNN과 타임의 공동 설문조사는 부시 대통령이 50 대 48로 케리를 꺾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일대 레이 페어 경제학 교수도 경제모델 분석을 통해 오는 11월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이 58.27%를 득표,케리 후보에 압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