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부동산시장에 외국자본이 밀려들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7일 외국투자자들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간 20여건의 프로젝트에 28억9천만위안(4천3백35억원)을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1백83.4% 증가한 것으로 건축면적으로는 5백만㎡에 이른다. 이같은 추세는 2008년으로 예정된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전망했다. 신화통신은 캐나다의 LVC그룹이 베이징 근교에 리조트를 짓기로 했으며,일본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닛소이와이는 베이징 중심가에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 것을 대표적 예로 들었다. 또 동남아시아 최대 상장 부동산 개발업체인 싱가포르의 캐피털랜드는 지난해 아파트 개발을 위해 베이징 내 2곳의 토지 사용권을 사들인 데 이어 향후 수년내 최고 10억위안(1천5백억원)을 베이징 부동산시장에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