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8일 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호주 국립 과학연구소인 시사이로(CSIRO)와 영상 특수효과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키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CSIRO는 유체역학을 바탕으로 물과 불을 이용한 특수 영상부문에서 세계적 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호주 국가 출연연구소로 연구원만 7천명이 넘는 종합 연구기관이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들도 특수효과 등 영화 후반부 작업을 대부분 CSIRO에 의뢰하고 있다. ETRI는 이르면 3월부터 2∼3명의 연구원을 호주에 파견,공동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ETRI 관계자는 "상용기술보다는 알고리즘 등 원천기술을 습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내년부터는 파견 연구원 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