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31포인트(1.11%) 상승한 850.23에 마감됐다. 그동안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대규모 '사자'로 돌아선 게 주가상승의 가장 큰 배경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2천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환율 문제 등을 논의할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우세한 상황에서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순매수가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관은 1천4백8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SK텔레콤한국전력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 삼성전자는 2.93% 오르며 52만7천원을 기록했다. 삼성SDI(3.4%) LG전자(2.61%) 현대차(2.30%) 등 그동안 낙폭이 컸던 수출관련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조류 독감 수혜주로 부각됐던 한성기업 대림수산 동원수산 등 수산주는 이날도 일제히 하한가까지 밀렸다. 경영 정상화 방안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LG카드는 4.76% 떨어졌다. 영창악기를 인수하기로 한 삼익악기가 6.78% 오르며 전날의 상한가에 이어 초강세를 이어갔고 영창악기도 11.66%나 치솟았다. 한진해운 대한해운 등 해운주가 강세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