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법인의 타법인에 대한 출자 및 출자지분 처분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거래소가 내놓은 `2003년 상장법인 타법인 출자 및 출자지분 처분 공시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타법인 출자를 공시한 법인은 121개사로 2002년의 164개사에 비해 26.2%나 줄었다. 출자건수도 2002년에는 314건에 달했으나 2003년엔 258건으로 17.8%가 감소했다. 하지만 1개사당 출자금액은 2002년 565억원에서 2003년 721억9천만원으로 27.8%나 증가했다. 이와 함께 출자지분을 처분한 법인은 2003년 119개사로 2002년(135개사)에 비해11.9%가 줄었고 출자지분 건수도 2002년 240건에서 2003년 208건으로 13.3%가 감소했다. 회사별 타법인 출자금액은 신한지주가 3조3천701억3천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조흥은행(6천585억4천500만원), 현대차(6천490억원), 금강고려화학(3천536억9천500만원), 호남석유화학(3천억원) 등의 순이었고, 출자지분 처분금액 규모는 POSCO(5천269억100만원), 현대차(4천625억원), SK네트웍스(4천299억7천만원), 한화(2천19억4천600만원), LG(1천656억원) 등의 순서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