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과 한미은행의 LG카드 지원 여부가 불투명해져 채권단이 LG카드 출자전환 시기를 늦췄다. LG카드는 채권단 출자전환을 위한 유상증자 시점을 당초 5∼6일에서 오는 13일로 연기했다고 4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출자전환 주식의 상장 예정일도 12일에서 19일로 늦춰졌다. LG카드는 실권주도 당초 별도 이사회를 열어 처리하려 했으나 실권주를 아예 발행하지 않기로 처리방식을 변경했다. LG카드는 다만 출자전환 주식은 2억주 그대로 유지했다. LG카드 관계자는 "당초 전체 채권단이 6일까지 1차 출자전환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외환은행과 한미은행이 지원 참여 여부를 결정짓지 않아 출자전환 시점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