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요금을 제때 내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사람만도 2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포함, 10대와 20대 신용불량자가 73만여명으로 전체의 20%에 육박하고 있어 신용관리에 대한 조기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서울보증보험에 의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사람은 21만8천명에 달하고 있다.


이중 90%가량이 휴대폰 요금을 연체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것으로 은행연합회는 추산했다.


또한 이들 대부분이 10대와 20대 초반 청소년들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작년 말 현재 이들을 포함한 10대,20대 신용불량자는 73만5천9백71명으로 전체(3백72만31명)의 19.88%에 달하고 있다.


신용불량자 5명중 1명은 청소년이거나 사회생활을 갓 시작한 20대 이하로 10대 신용불량자는 4천4백71명(0.12%) 20대 신용불량자는 73만1천5백명(19.76%)에 달했다.


특히 20대 신용불량자는 지난 2002년 말 48만8천1백59명에서 73만1천5백명으로 작년 한 해 동안 49.8%(24만3천3백41명)나 늘었다.


윤용기 은행연합회 상무는 "10대와 20대 신용불량자는 휴대폰 요금이나 소액의 신용카드 대금을 갚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일찍 교육했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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