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대테마 노려라 .. 새내기주.실적호전주 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닥시장이 힘을 잃고 있다.
무엇보다 시가총액이 큰 통신및 인터넷주가 실적부진이라는 '복병'을 만나 맥을 못추게 되자 시장을 이끌어갈 구심점이 없어진 탓이다.
증권사들은 전통적으로 약세장으로 평가되는 2월에는 △중소형 후발 IT(정보기술)주 △대주주 지분이 낮고 현금자산이 많아 M&A(인수·합병)대상으로 거론되는 기업 △실적이 좋아지는 턴 어라운드 종목 △우량 신규 등록주 등이 유망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4일 "반도체와 인터넷주가 상승탄력을 잃어 코스닥시장에서 1월효과가 사라진 이후 외국인이 이들 4개 테마종목을 매수타깃으로 삼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주목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IT후발주·자산주=휴대폰및 노트북용 배터리 보호장치를 만드는 넥스콘테크놀러지 주가는 이날 2.5% 오른 3천2백20원에 마감됐다.
이틀 연속 하락한 코스닥지수와는 반대로 이틀째 상승세다.
액정표시장치(LCD)장비제조업체인 탑엔지니어링도 2.6% 올랐다.
이들은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중소형사로 후발 IT업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 이날 4.5% 오른 터보테크는 대주주 지분율이 22%로 낮고 현금성 자산(7백40억원)이 시가총액(5백40억원)보다 많아 자산주로 꼽힌다.
태산엘시디 현대디지탈텍 휴맥스 모아텍 한신평정보 하나투어 에이스디지텍 등도 외국인의 공략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자산주로 분석되고 있다.
◆턴 어라운드·신규등록주=삼성증권은 네패스 STS반도체 코닉을 턴 어라운드 기업으로 꼽았다.
이들 3개사는 반도체와 LCD관련 기업으로 합병을 통해 수익기반을 다졌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네패스는 크린크레티브와 씨큐브디지탈간의 합병을 통해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유한 반도체 및 화학업체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게이트반도체를 합병한 STS반도체는 플래시 메모리 카드의 수요가 늘어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앤콤정보시스템과 코닉시스템이 합쳐진 코닉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설비 확대로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12월 이후 코스닥시장에 들어온 신규 등록기업 중에는 반도체및 LCD관련주인 프롬써어티 세진티에스 태화일렉트론 나노하이텍 로체시스템즈 상화마이크로 등을 주목해볼 만하다.
MP3플레이어 제조업체인 레인콤과 디지털도어록 생산업체인 아이레보,셋톱박스의 일종인 PVR(개인영상녹화기) 제조사인 토필드 등도 유망기업으로 분류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