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S-Oil이 정제마진 개선과 원화강세의 2가지 호재에 힘입어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4일 SK㈜ 주가는 전날보다 3.89% 상승한 3만8천6백50원에 마감했다.


S-Oil은 6.67% 급등한 3만5천9백50원을 기록,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연초 이후 SK㈜의 상승률은 40%,S-Oil은 30%에 이른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새해 들어 유가상승으로 정유업체의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있는 점이 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유가 상승기에는 정제마진이 호전된다는게 박 위원의 설명이다.


휘발유 등 최종제품에 대한 재고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품 가격이 유가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르기 때문이다.


SK㈜와 S-Oil은 원유를 수입해 이를 정제한 뒤 내수시장에 공급하고 수출도 하고 있다.


수출비중은 전체의 35%와 50%선에 달한다.


원화강세(원·달러환율 하락)에 따라 이들 회사의 영업외수지도 개선되고 있다.


SK㈜와 S-Oil은 지난해 3분기말 기준으로 각각 12억달러와 11억달러의 순외화부채를 갖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백원 하락하면 양사는 1천1백억∼1천2백억원의 영업외수익이 발생한다.


주가전망과 관련,애널리스트들은 SK㈜는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는 반면 S-Oil의 경우 다소 부담스럽다고 말한다.


S-Oil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7배 수준에 이르고 있다.


반면 SK㈜는 SK텔레콤 지분을 제외하더라도 10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정헌 동원증권 연구원은 영업실적호전과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을 감안해 SK㈜의 목표주가를 5만3천원으로 제시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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