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 두산중공업 웅진닷컴 등 올해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종목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영은 4.44% 급등한 1만2천9백50원을 기록했다. 두산중공업도 3.92% 상승하며 5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강영일 동원증권 연구원은 "삼영은 지난해 매출이 40% 감소하고 노사분규와 통일중공업 인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주가 할인요인으로 작용했던 통일중공업이 지난해 4분기 영업흑자로 전환된 데 이어 노사분규 종료로 흑자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민제 한화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그동안 저수익 구조에다 잦은 노사분규 등으로 상승장에서 철저히 소외됐다"며 "올해는 구조조정 효과에 따른 영업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두산중공업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8천5백원을 제시했다. 웅진닷컴도 구조조정 성과에 힘입어 올해 실적호전이 기대되고 있다. 웅진닷컴 주가는 최근 4일째 강세를 이어간 뒤 이날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박희정 한화증권 연구원은 "웅진닷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8%,경상이익은 6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방문판매 부문의 매출감소와 학습지 부문의 저성장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판매단가가 인상될 예정인 데다 조직통합과 물류센터 건립 등으로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어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대신증권은 올해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대한항공 SK SK케미칼 데이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기 LG생명과학 하나로통신 아시아나항공 등을 제시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