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닷새만에 올라 850선을 회복했다. 2월 첫 거래일인 2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달 30일보다 1.78 포인트가 오른 850.28로 출발해 오전 10시10분 현재 6.45 포인트(0.76%)가 상승한 854.95를 기록 중이다. 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 하락세로 끝났지만 외국인이 선.현물 시장에서 순매수에나서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340억원 순매수로 사흘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9억원 순매도이고 기관도 프로그램 순매수(109억원)에 불구하고 258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 이상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 금융, 섬유.의복이내림세인 반면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이 2% 내외에서 상승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국민은행이 약보합인 것을 제외하고 삼성전자 등 대부분이 상승세다. 특히 POSCO는 원화 강세와 상반기 실적 호조 전망 등으로 3% 가까이오르고 있고 지난 주말 낙폭이 컸던 SK는 4% 이상 상승하고 있다. LG카드가 나흘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대림수산 등 수산주는 상한가대열에선 이탈했지만 10% 이상 오르는 초강세다. 개인 투자자가 인수.합병을 선언해 지분 경쟁이 촉발된 남한제지가 사흘째 가격제한 폭까지 오르고 있다. 특히 멕시코 정부의 한국 타이어에 대한 고율의 수입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해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각각 2%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주가가 오르고 있는 종목은 345개로 내리고 있는 종목 281개를 압도하고 있고보합은 80개다. 임송학 교보증권 이사는 "외국인이 모처럼 선.현물 시장에서 순매수에 나서면서주가를 올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약보합을 보이는 등최근 증시가 연일 하락한 데 대한 기술적 반등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