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바다' 발언 박영수 조평통 부국장 사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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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4년 3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간 특사 교환을 위한 실무 접촉에서 '서울 불바다'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박영수 북한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67)이 지난해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적십자사 고위 관계자는 1일 "지난해 11월 금강산에서 열린 제5차 남북적십자회담에 참석한 북측 관계자로부터 박영수가 간에 병이 생겨 고생하다 얼마 전 사망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박영수는 지난 99년 6월 서해교전이 벌어진 뒤 남북 차관급회담에서도 "서해 사태에 책임지고 사죄하라"며 강경 입장을 표명,강성 이미지를 남겼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박영수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전후로 적십자회담을 비롯한 각종 접촉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영수는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뒤 1970년대 초부터 노동당 통일전선부에서 활동,대외적으로는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상무위원, 조평통 참사와 대변인 등의 직함을 갖고 각종 남북회담 및 접촉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