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0일 오후 권진호(權鎭鎬) 국가안보보좌관, 윤광웅(尹光雄) 국방보좌관, 박기영(朴基榮) 정보과학기술보좌관 등 신임 청와대 참모진 3명에게 임명장을 주고 잠시 환담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 함께 한 라종일(羅鍾一)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전임 참모들에게 "섭섭하시죠"라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계속 조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고 윤태영(尹太瀛)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각료는 업무 파악, 구상, 부처내 인사들과의 조화 등을 위해2년 정도는 해야 맞다고 생각하지만 청와대 보좌관은 그 기간이 조금 짧아도 좋다고본다"고 말하고 "보좌관은 제 선생님인데 그동안 많이 배웠고 이제 다른 선생님들한테서 많이 배우겠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어 "경제보좌관의 경우 현재 경제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문제 등이 있어 교체하지 않고 계속 하도록 한 것"이라면서 `외교안보팀' 신임참모들에게 북핵과 이라크 파병 문제 등 현안 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각별히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