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ㆍ일 3국의 교역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2조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한ㆍ중ㆍ일 3국의 지난해 수출입액을 합한 교역 규모가 2조7백3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3국의 지난해 교역액은 전년보다 22.6% 늘어 전세계 평균 신장률(4.6%)보다 5배나 높았다. 무역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지난해 교역액이 8천5백12억달러로 2002년보다 37.1%나 급증했고, 일본도 12.7%의 수출입 증가율을 보이며 3년만에 8천억달러대에 진입했다. 한국은 지난해 교역액이 사상 최대인 3천7백31억달러로 4천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ㆍ중ㆍ일 3국의 교역 규모가 지난해 크게 늘면서 세계교역에서 차지하는 이들 국가의 비중도 전년보다 3%포인트 정도 상승한 15.1%를 기록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