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텍은 PC업종 경기회복의 첫번째 수혜주로 꼽힌다. 데스크톱 PC 핵심부품인 스테핑 모터(광픽업 이송장치) 부문에서 세계 1위업체이기 때문이다. 현재 PC용 스테핑모터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적 성장세도 꾸준하다. 지난 2001년 3백66억원이던 매출은 2002년 5백38억원으로 47%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도 29%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대증권은 프린터 복사기 등 사무기기에 들어가는 스테핑 모터 가격은 PC용보다 2∼3배 비싸 이익률도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 이병창 애널리스트는 "특히 그동안 스테핑 모터가 탑재되지 않았던 노트북PC에도 올해부터는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매출신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24% 증가한 8백67억원,영업이익은 41% 늘어난 1백65억원에 달할 것으로 대신증권은 전망했다. 주가도 싼 편이라는 평가다. 지난 29일 종가(1만2천50원)와 올해 추정실적을 기준으로 한 PER(주가수익비율)가 9배로 전자부품업종 평균에 비해 25% 가량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1만6천∼1만7천원대를 목표주가로 제시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