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케리 '대선후보 굳히기' 들어갔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존 케리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27일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뉴햄프셔주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39%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1주일 전 열린 아이오와주 당원대회(코커스)에 이어 또 다시 승리,대선후보의 입지를 굳힌 것이다. 아이오와에서 예상 밖의 3위로 추락,큰 타격을 입었던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는 26%를 얻어,2위로 올라서면서 케리 후보를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군 사령관과 존 에드워즈 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그 뒤를 이었다. 케리 후보는 뉴햄프셔주의 승리로 대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남부와 남서부 7개주 예비선거가 열리는 2월3일의 이른바 '미니 슈퍼 화요일'에서도 승리,경선을 일찌감치 끝내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케리가 승리한 결정적인 요인은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다. 자신을 추격하고 있는 딘 후보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누를 가능성이 높다는 유권자들의 인식이 그에 대한 지지를 높였다. 예비선거 직전 뉴스위크지 설문조사 결과 케리가 부시 대통령을 49 대 46으로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케리는 승리 직후 연설을 통해 "부시 대통령을 꺾기 위한 대장정에 동참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한 뒤 미니 슈퍼 화요일의 한 격전지인 미주리주로 향했다. 딘 후보는 일단 회생 가능성을 확인했다. 케리 후보와의 득표율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히는 데는 실패했지만 막판에 인기를 회복하면서 2위를 차지,다음 예비선거에서의 승리를 노릴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됐다. 클라크 후보는 군 경력만이 나열된 이력서 한 장 달랑 들고 대선 바다에 뛰어들어 3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후보 지명까지 갈 수 있는 힘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아이오와주 2위로 돌풍을 일으켰던 존 에드워즈 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4위에 만족한다"며 자신의 강세 지역인 남부주에서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내려갔다. 지금까지 13차례의 민주당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 1위를 하지 못한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적은 6번이나 된다. 케리가 승세를 굳힐 수 있을지,소생한 딘이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는 미니 슈퍼화요일에 판가름날 전망이다. 경선의 확실한 판도는 캘리포니아 등 10개주의 예비선거가 몰려 있는 3월2일의 '슈퍼 화요일'에 결정된다. 맨체스터(뉴햄프셔주)=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600kg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남자'…400kg 감량에도 숨져

      594.8㎏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서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사람'으로 등재됐던 멕시코 남성이 41세 나이로 숨을 거뒀다.지난 30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사람’ 세계 기록 보유자인 후안 페드로 프랑코(41)가 지난 24일 신장 감염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프랑코는 2017년 594.8㎏으로 기네스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코의 최고 체중은 약 606㎏까지 나갔다고 한다. 당시 그는 극심한 비만으로 침대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태였다. 당뇨·고혈압·갑상선 기능 장애 등 만성 질환을 겪었다.이후 그는 식이요법과 수술 치료를 병행하며 체중을 줄였다. 지중해식 식단을 엄격히 유지했다. 위 소매 절제술과 위 우회술 등 두 차례 비만 수술도 받았다.의료진은 2020년 무렵 프랑코의 체중이 200~210㎏ 선까지 내려가 약 400㎏ 감량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그는 스스로 걷는 수준까지 회복했다. 같은 해 코로나19에 감염돼 22일간 치료를 받고 회복하기도 했다.담당 의사는 이후 프랑코의 치료 과정을 “가장 복잡한 사례 중 하나”로 언급했다. 비만이 장기적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라는 점을 프랑코를 통해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프랑코는 과거 인터뷰에서 “내 몸은 아무런 통제도 없이 제멋대로 흘러갔다. 매일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아무 효과가 없어서 절망에 빠졌다”고 말했다. 수술 뒤에는 “매일 스스로 일어나 물 한 잔 마시고 화장실에 혼자 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기쁨”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올해 말 신장 감염이 악화되면서 전신 합병증으로 번졌다. 프랑코는 치료받던 중 끝내 숨졌다. 주치의 호세 안토니오 카

    2. 2

      "올해가 마지막"…네덜란드, 폭죽 사재기 열풍 이유가

      네덜란드에서 폭죽 사재기 열풍이 일고 있다. 내년부터 폭죽 판매가 금지되는 이유에서다.30일(현지시간) 유로뉴스는 전날 폭죽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현지 판매점에는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위해 폭죽을 쟁여놓으려는 시민이 몰리며 장사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의회가 지난 4월 소비자용 폭죽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네덜란드에서는 내년부터 폭죽 소매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다른 유럽 주요국과 마찬가지로 네덜란드에서도 세밑 폭죽을 터뜨리며 새해를 맞이하는 전통이 있지만, 해마다 폭죽놀이로 상당한 인명피해가 나면서 폭죽 판매 금지 여론에 힘이 실렸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조치의 집행 방식과 관련 상인에 대한 보상 규모는 차기 내각에서 결정될 예정이다.일부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새해맞이 폭죽놀이는 오랜 전통이고 저위험 폭죽은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또 대부분의 폭죽 사고는 음주와 결부됐거나 잘못된 사용이 원인이기 때문에 "1년에 딱 하루일 뿐인 재미를 금지할 필요가 없다"는 원성도 나온다.한편, 독일에서도 폭죽 금지를 놓고 해마다 논란이 뜨겁다.독일에서는 작년 12월 31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 사이에 폭죽놀이를 하다가 5명이 숨지고, 경찰관을 포함해 300여명이 다치는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폭죽 사용을 금지해달라는 서명에 수백만 명이 참여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3. 3

      호주 이어 프랑스도…내년 9월부터 15세 미만 SNS 금지 추진

      이달 초 호주 정부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청소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 금지를 추진한 데 이어 프랑스 정부도 2026학년도 새 학기부터 15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 금지를 추진 중이다.31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는 입수한 법안을 토대로 프랑스 정부가 2026학년도가 시작되는 9월 1일부터 온라인 플랫폼이 15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SNS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법안에서 "청소년의 디지털 화면 과다 사용으로 인한 다양한 위험을 입증하는 수많은 연구와 보고서가 있다"면서 특히 부적절한 콘텐츠 노출, 사이버 괴롭힘, 수면 장애 등을 위험 요인으로 열거했다.프랑스 정부는 또 "이런 위험에서 미래 세대를 보호하는 게 목표"라면서 "SNS 과다 노출은 청소년의 성장 발달을 저해할 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가치 공유와 공동체의 미래를 직접적으로 위협한다"고 우려했다.아울러 교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도 고등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이미 2018년부터 법으로 유치원∼중학교 학생의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프랑스 정부는 "휴대전화 사용은 교내에서 예의 없는 행동과 교란을 초래한다. 이 금지 조항의 시행 방식은 학교 내부 규정에 따라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15세 미만 청소년의 SNS 금지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다. 그는 이달 초 관련 법안이 내년 1월 중 의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청소년의 SNS 사용 금지는 호주 정부가 이달 초 세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했고, 이후 덴마크, 말레이시아 등도 유사 조치를 추진하거나 검토 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