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을 희망하는 대학 또는 대학원 졸업자가사업계획을 제시해 심사를 통과하면 회사측이 자회사를 설립해 일정 기간 사장으로일하도록 지원해주는 계약사원 채용제가 일본에 등장한다. 28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은 올 봄부터 대졸자를대상으로 `창업자 채용'을 실시키로 했다. 이 제도는 취업희망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을 검토해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내려지면 해당자를 `사장'으로 채용하되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마쓰시타의 일반사원으로는 채용하지 않는다. 제출된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서류심사와 2차례의 사업계획 설명회를 실시하며서류심사를 통과한 단계에서 마쓰시타측이 시장조사,재무,경쟁전략 등 경영에 필요한 기본지식을 제공한다. 응모자는 6개월간에 걸쳐 사업계획을 본격적으로 손질하게 되며 `창업자 계약사원'으로 채용되면 마쓰시타가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의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경리 등 업무의 일부는 마쓰시타가 지원한다. 급여는 신입사원 수준이지만 경영성적이 연봉에 반영된다. 계약은 3년을 원칙으로 한다. 마쓰시타측은 "채용이라기 보다는 창업자 모집이라는 의미가 강하다"면서 매년 수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