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상승장에 동참하지 못했던 개인 투자자들 중 3∼6개월 정도 중기적인 안목으로 주식에 새로 투자한다면 내수주가 적절한 대안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메리츠증권 유성엽 연구원은 27일 "최근 증시는 정보기술(IT)관련 대형주,경기민감주 위주로 상승하고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신규 매수를 고려하는 중기 투자자라면 내수업종에 대한 조정시 매수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CJ홈쇼핑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CJ홈쇼핑의 작년 4분기 실적악화는 최근 주가 하락에 반영됐고 올해 수익성이 바닥에서 탈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조정시 매수전략이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CJ홈쇼핑에 적용되는 논리는 국내 내수업종 전반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다"며 "신용카드 문제로 인한 소비 부진 등 부정적인 요인보다 향후 등장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다만 "시기적으로 내수업종에 대한 재평가 시점은 최대 6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기적인 투자기간을 상정하는 경우에만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