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단백질 조절 新효소 발견..포천중문의대 백광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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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억제하는 단백질을 조절하는 새로운 효소 유전자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발견됐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백광현 교수 팀은 암 억제 단백질인 p53을 조절하는 'mHAUSP'라는 효소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백 교수 팀은 인체 내에 존재하는 이 효소를 활성화시켜 p53의 활동을 도와주는 암 치료제를 개발했으며 동물 실험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께 상품화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그리스에서 열린 국제암학회에서 발표됐으며 국제암학회지 2월호에 논문으로 실릴 예정이다.
mHAUSP는 p53이 프레아좀이라는 세포내 소기관에서 유비퀴틴이라는 작은 단백질과 결합,분해되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p53이 안정적으로 암 억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백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이 효소를 암세포에 발현시켰을 때 암세포가 사멸되는 것을 관찰했다"면서 "mHAUSP가 p53에 의한 암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p53은 비정상적인 세포 성장을 차단,세포에 손상이나 스트레스가 발생했을 때 그 반응을 조절함으로써 암 세포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 교수는 "mHAUSP가 p53 유전자 분해를 막아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나 인체의 다른 유전자에 대해 어떤 작용을 하는지는 아직 규명하지 못했다"면서 "이 메커니즘 규명이 암 치료제 개발에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효소 유전자에 대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으며 국제 특허도 출원할 계획이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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