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지속시 정책당국이 환율의 가파른 하락을 용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가는 올해 원달러 환율이 완만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나 1월 소비자 물가에 이어 2~3월 물가 상승세 지속시 정책당국이 환율 정책을 통해 물가안정을 유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동절기가 마무되는 2분기에도 고유가 수준이 유지되면 비용측면서 물가상승이 국내 물가로 전이돼 인플레 기대심리가 확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당국이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을 요인해 물가상승 요인을 상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내수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 수출호조를 위한 환율 안정 필요성이 조기에 감소하면서 외국인 주식자금등 수급측면서도 하락압력이 당국능력을 웃돌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