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매매 비중(거래대금기준)이 사상 최저 수준인 50%대로 떨어졌다.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이달 26일까지 개인의 매매 비중은 58.83%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개인의 월별 매매 비중은 작년 4월 73.41%에서 같은해 10월 59.09%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뒤 11월 65.37%로 회복됐다가 12월 60.18%로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주식 거래일이 나흘밖에 남지 않은 올 1월에 개인의 매매 비중이 지금과 같은추세를 보인다면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게 된다. 외국인의 매매 비중은 작년 12월 17.05%에서 올들어 20.79%로 급상승했으며 기관의 매매 비중은 17.19%에서 17.12%로 소폭 감소했다. 한편 이달에 대창공업, 삼아알미늄, 영풍제지, 대한은박지, 유성금속 등 81개종목은 개인의 매매 비중이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매매 비중은 한미은행(64.08%), 롯데칠성음료(63.21%), 남양유업(62.94%), KT&G(58.37%), 롯데제과(56.59%) 등의 순으로 높았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국내 증시를 쥐락펴락하면서 개인거래는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종합주가지수는 870선에 육박하며 2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개인의 체감지수는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