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과 울산지역의 벤처기업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울산중소기업청은 지난해 말 현재 부산과 울산의 벤처기업 수는 3백86개사로 전년 말의 4백22개사에 비해 36개사가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부터 벤처기업 요건이 강화돼 평가과정에서 상당수 업체들이 탈락한데다 경기부진에 따른 휴폐업으로 14개 업체의 벤처지정이 취소됐고 9개 업체가 경남과 수도권으로 이전했기 때문이라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그러나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로 전년도의 4.8%에 비해 0.2%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벤처기업 확인요건 강화 이후 전국적으로 벤처기업 수가 크게 줄었으나 부산·울산은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적었던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의 벤처기업 수는 7천7백2개로 전년 말의 8천7백78개에 비해 12.3% 줄었으나 부산ㆍ울산은 8.5% 줄어드는데 그쳤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