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LCD(액정표시장치) 부품업체 파인디앤씨는 증권사들로부터 엇갈린 투자의견을 받고 있다. 현대·대신·LG투자증권은 파인디앤씨의 적정가를 1만6천∼2만원으로 보고 '중립'이나 '시장수익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파인디앤씨의 실적이 지난해 4분기부터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은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증권은 "파인디앤씨의 투자포인트였던 20%대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과다한 연구개발비와 판매관리비가 반영돼 올해부터 15% 미만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투자증권은 파인디앤씨의 제품 원재료 가운데 35%를 차지하는 스테인리스 스틸의 가격이 높아진 것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삼성·굿모닝신한·부국증권은 장기적인 성장성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저가매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올해 LCD-TV용 부품 매출이 1백50억원에 달하는 등 본격적으로 성장 모멘텀이 시작됐다"며 목표가 2만4천원에 매수를 추천했다. 삼성증권도 파인디앤씨는 LCD-TV용 부품 부문의 경쟁력이 뛰어나 삼성전자로의 매출 점유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