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부품업체인 백산OPC는 최근 증권사들의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레이저 프린터 사업 육성 방침 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증권은 지난 20일 백산OPC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면서 목표가 1만7천7백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백산OPC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21.2%에서 올해 26.3%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진입장벽이 높아 30% 수준의 영업이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원·동부증권 등도 백산OPC에 대해 신공장 가동률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등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외국인의 시각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10%대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3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주가 역시 지난달 1만4천원을 돌파해 52주(1년)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이 회사에 대해 '작지만 아름다운 회사'라며 목표가 2만원에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반면 대우증권은 백산OPC의 올해 매출 성장률은 크게 높아지겠지만 영업이익 성장률은 10%대에 머무는 등 성장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며 최근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