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관련 민원이 전년보다 6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서비스 한도 축소 등을 둘러싼 금융회사와 고객간의 분쟁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 민원은 5만5천6백54건으로 전년 3만4천99건에 비해 63.2%(2만1천5백55건)나 늘었다. 금융 관련 민원은 지난 2001년만 해도 2만4천1백43건에 그쳤으나 신용카드 분쟁이 늘고 금융 소비자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져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권역별로는 은행ㆍ비은행이 2002년(2만1백45건)보다 94.8%나 급증한 3만9천2백51건으로 전체 민원의 70.5%를 차지했다. 보험 민원은 1만3천6백99건으로 2002년(1만1천1백79건)보다 22.5% 증가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