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의 조류독감이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의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을 비롯한아시아 지역 항공사 주가가 독감을 앓고 있다. 26일 대한항공은 지난주에 비해 4.32% 내린 1만7천700원을 기록했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2천615원으로 4.91%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또 이날 오후 2시21분 현재 태국 타이항공은 2.7%,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2.3%각각 내렸으며 중국 남방항공과 동방항공 역시 2.6%와 2.1%의 낙폭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 관계자들은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변형돼 사람 사이에서도 전염될 우려가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우려 표명에 따라 조류독감 발병국가로의 항공여행 기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져 항공사 주가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고 풀이했다. 지금까지 7개 아시아지역 국가에서 조류독감 사례가 발견됐다. 하지만 캐세이퍼시픽 대변인은 지금까지 조류독감 발병국으로의 여행객 수가 두드러지게 줄어들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CLSA증권의 케빈 오코너 분석가는 이같은 분위기에 대해 "잠재적 위험 때문이며 실제 상황이 되더라도 사스(SARS, 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 발병 때보다 항공사들의 피해는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