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의 대북지원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반면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은 38%나 감소했다. 21일 통일부에 따르면 작년 정부차원의 대북지원은 비료 30만t을 포함해 8천701만달러로 전년 대비 4% 증가에 그쳤으나, 민간 차원의 지원이 7천61만달러로 전년대비 38%나 증가해 모두 1억5천762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은 유엔기구 1억1천622만달러, 개별국가 816만달러,국제 민간기구 3천575만달러 등 모두 1억6천13만 달러에 불과해 전년의 2억5천727만달러에 비해 대폭 줄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은 북한의 경제위기 상황이 알려진 96년 이후 증가세였으나 핵문제가 불거지면서 최근 2년간 줄어들고 있다"며 "대북지원주요 공여국인 일본은 납치자 문제 등을 고려해 2001년 이후 대북 지원을 아예 중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국내 민간차원의 지원은 점차 전문화, 조직화되는 추세로 정부 차원의 지원과 보완 구도를 형성하고 다양한 형태의 지원 통로를 구축하고 있다"며 "북측도 분배 모니터링 등에 협조하는 등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