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 남자와 연하 여자의 결혼은 이제 지난 시대의 유물로 전락하나. 20일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에 따르면 전국의 미혼여성 604명에게 `결혼하고 싶은 배우자의 연령대'를 물은 결과 49.3%가 `연하남성과 결혼하고 싶다'고 답했다. 연상남성과 결혼하고 싶다는 의견은 36.8%에 그쳤으며 `동갑남성'은 13.9%였다. `연하남편'과의 이상적인 나이차이는 2~3살 차이가 49.3%로 가장 많았고, 1~2살34.6%, 3~4살 13.1%, 4살 이상 3%였다. `연하남성과 결혼하고 싶은 이유'로는 `평등한 부부관계를 원해서'가 40.6%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젊게 살 수 있어서'(29.9%), `경제적 활동기간이 길어서'(19.1%), `공감대가 쉽게 형성될 것 같아서'(6.4%) 등의 순이었다. `연하남성과 결혼할 경우 걱정되는 점'을 묻는 질문에 34.9%가 `아무런 문제가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의지가 덜 된다' 33.2%, `외모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22.5% 등이었다. 설에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싶은 연하 남자 탤런트로는 권상우(38.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김래원(23.1%), 조인성(14.4%), 유지태(11.1%), 소지섭(9.4%) 순으로 나타났다. 닥스클럽 관계자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면서 독립적인 삶이 가능해짐에 따라 결혼관이 크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