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서 과일 등 제수용품가격이 크게 올랐다. 1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설을 앞두고 14~15일 서울시내 대형 할인점과 슈퍼마켓에서 15개 생필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과일, 육류 등 8개품목이 지난달에 비해 가격이 상승했다. 과일은 지난해 태풍 `매미'와 일조량 부족으로 작황이 부진해 사과(상품 기준)는 개당 1천501원에서 1천718원으로 14.3%, 배는 2천473원에서 2천800원으로 13.2%올랐다. 광우병 여파로 소비가 부진했던 한우도 명절 수요가 살아나 쇠고기 100g에 4천671원에서 4천893원으로 4.8% 올랐고, 돼지고기는 100g에 1천169원에서 1천194원으로2.1% 인상됐다. 달걀도 10개 1천368원에서 1천397원으로 2.1% 올랐다. 참기름(320㎖)은 4천149원에서 4천598원으로 10.8% 올랐고 식용유(1.5ℓ)도 2천877원에서 2천964원으로 3% 인상됐다. 반면 배추는 출하량이 늘어나 포기당 1천645원에서 1천592원으로 3.2%, 고등어는 마리당 2천594원에서 2천554원으로 1.5% 각각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