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이 지금은 1998년 같은 '글로벌 치료(Global Heaing)'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는 전주말자료에서 지난 하반기 세계 경제가 반등 조짐을 나타내면서 1998년대 후반과 같은 '글로벌 치료'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지금은 그 당시와 상황이 다르다고 판단했다. 당시 IMF의 구제금융,G7의 우호적인 통화정책 완화,인플레이션 감소 등 전세계적인 움직임이 아시아를 금융위기에서 구해주고 세계를 치료했지만 지금은 심화된 재정적 불균형,버블 충격,디플레이션 공포 등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고 설명. 또한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기 위해 단기 정책들이 시행되면서 거시 경제는 더욱 많은 부양책을 바라는 중독 현상에 젖어있다고 진단하고 조만간 치료책이 고갈되면서 새로운 자산 버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글로벌 치료'가 효력을 발휘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이제는 치료보다 이러한 세계를 지속해서 이끌어나갈 방법을 찾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언급.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