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MBC 오후 9시55분)=같은 대학에 다니는 지혜와 수경은 연극반 선배 상민을 좋아한다. 하지만 호들갑스러운 수경이 상민에게 보낼 편지의 대필을 부탁하고 지혜는 수경의 이름으로 상민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고백한다. 지혜의 편지로 수경과 상민이 가까워지면서 지혜는 괜한 죄의식에 상민을 멀리하려 하지만 우연히도 자꾸만 마주치게 된다. 한편 아빠를 일찍 여읜 지혜는 지금은 해외여행 중인 엄마 주희와 단둘이 산다. 엄마의 빈 자리를 털어내기 위해 다락방을 청소하던 지혜는 우연히 엄마의 비밀 상자를 발견하게 된다. □동갑내기 과외하기(SBS 오후 9시55분)=과외라는 독특한 소재로 만든 로맨틱 코미디.아버지의 실직으로 닭집 딸이 된 수완(김하늘).대학 2학년인 그녀는 등록금 마련을 위해 고액과외를 한다. 그러나 사고뭉치들과의 충돌 속에 며칠을 넘기지 못한다. 그러나 과외가 없으면 등록금도 없다는 엄마의 등쌀에 수완은 다시 과외전선으로 뛰어들고 마침내 난적 지훈(권상우)을 만나게 된다. 벼락부잣집 장남에다 싸움꾼인 지훈은 공교롭게도 수완과 동갑.첫 만남부터 반말은 기본이고 수업시간 내내 담배만 피워댄다. 수완은 어떻게든 기선을 제압해보려 하지만 번번이 지훈에게 당하곤 한다. □툼 레이더(KBS2 오후 3시45분)=고고학자였던 아버지가 실종된 지 몇년 후 라라 크로포트는 아버지의 유물 중 방치한 지 2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작동되는 시계를 발견한다. 그녀는 이 시계가 시간과 우주를 여는 열쇠라는 것과 이를 찾아다니는 '일루미나티'라는 비밀조직이 있음을 알게 된다. 또 5천년 전 '일루미나티'가 운석 결정체로 만든 신비로운 트라이앵글이 바로 이 시계의 비밀을 푸는 실마리임을 알아차린다. 하지만 트라이앵글의 분산된 두 조각이 다시 합쳐지면 시간은 멈추고 사자(死者)들이 살아나며 인간의 운명은 바뀌게 된다. □남편이 어려졌어요(KBS1 밤 12시)=독일에서 제작된 TV용 가족 코미디 영화.막강한 권력을 가진 변호사 톰 칸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다. 금발 미녀를 차지하기 위해 톰은 그녀와 자신의 부인인 줄리와 두 아이를 교환하려 한다. 그러나 이혼소송을 제기했을 때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그가 자동차 사고를 당해 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것.톰은 지난 20년 동안 자신이 한 모든 것들을 잊어버리고 16세 수준의 감정과 심리상태로 돌아간다. 톰의 기억상실증이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되자 줄리는 톰을 세 번째 아이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