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이 M&A테마나 펀더멘털 측면에서 모두 매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세종증권은 15일 현대오토넷이 M&A테마주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주가도 저평가상태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3천1백50원과 '시장평균'의견을 제시했다. 용대인 세종증권 연구원은 "M&A테마주가 투자자에게 수익을 가져다주기 위해서는 지분경쟁이나 M&A를 계기로 저평가상태가 해소돼야 한다"며 "현대오토넷은 지분경쟁 가능성이 낮고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9.1배 수준으로 저평가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대주주인 현투증권 매각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M&A는 시간이 좀더 걸릴 가능성이 있으며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모멘텀을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우선 현대오토넷은 내수 비중이 85%를 차지하는 전형적인 내수업체로 수출모멘텀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또 현대모비스가 중장기적으로 이 회사 영역을 침범할 경우 막을 방법이 없으며 현대차그룹의 단가 인하 압력으로 영업이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