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승진인사 해외파.40代 임원 대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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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상 최대 승진 임원을 배출한 삼성그룹의 인사 특징은 이공계와 40대 임원들의 약진으로 요약된다.
또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근무자들을 대거 발탁해 '글로벌 일류기업 구현'을 위한 진용을 더욱 강화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끌어모으면서 경영성과에 대한 보상 원칙과 기준도 확고하게 제시했다"며 "조직의 경쟁력 향상으로 올해는 더 뛰어난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탁 또 발탁
총 승진자 4백48명 중 일반적 인사기준을 앞질러 조기 승진한 임원은 78명에 달했다.
전무 승진자 51명 중 25명이 발탁인사의 혜택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임원도 실적이 좋았던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2백25명이나 배출돼 정보통신 메모리반도체 TFT-LCD분야가 승진 잔치를 벌였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전체 임원 중 40대 임원의 비율은 종전 58%(6백87명)에서 67%(8백62명)로 늘어났다.
임원의 평균 연령도 48.3세에서 47.4세로 젊어졌다.
특히 획기적인 실적을 거둔 서강덕 삼성전자 전무를 비롯해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받은 삼성전자 박규찬 상무 등이 '대발탁'의 기쁨을 맛봤다.
◆해외파 득세
해외부문의 승진자는 총 91명으로 지난해(63명)에 비해 44% 가량 증가했으며 신규 임원 중 해외인력도 지난해(37명)보다 30% 늘어난 48명에 달했다.
특히 갈수록 사업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지역의 경우 사업기회 선점과 고성장 전략 구현을 위해 지난해(11명)보다 5명 늘어난 16명을 승진시켰다.
또 삼성전자의 경우 중국의 통신연구소장인 왕통을 상무보로 임명해 3년 연속 외국인 임원을 배출했다.
◆이공계·영업직 우대
기술 및 영업분야에 대한 승진을 대폭 확대해 기술직의 경우 총 승진자의 34.2%인 1백54명을 끌어올려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이공계 승진자는 1백22명이었으며 2002년엔 1백6명이었다.
영업직 역시 1백11명이 승진해 지난해 92명보다 20.6% 증가했다.
임원들의 석·박사 비율도 높아졌다.
총 승진자 가운데 석·박사 학위 소지자는 1백63명으로 전체의 36.4%에 달했다.
이 비율은 2000년 24%에 불과했으나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상생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구매분야의 승진인력도 지난해 2명에서 이번에 11명으로 대폭 늘렸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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