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가치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시장개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크게 하락했다. 유로화는 14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당 1.2648달러에 마감,전일 대비 1.26센트(0.98%) 하락했다. 유로 대비 엔화환율도 1.40엔(1.03%) 내린 1백34.26엔으로 떨어졌다. 올 들어 강세를 지속하던 유로화 가치가 이날 큰폭 하락한 것은 "수출에 미치는 악영향을 제한하기 위해 언제든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크리스티앙 노이어 ECB 정책위원의 발언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외환시장은 이 발언을 ECB가 유로화 탄생(1999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받아들였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