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휘센' 에어컨이 4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1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4천3백만대 규모의 세계 에어컨 시장에서 모두 8백만대(25억달러)를 판매해 2000년 이후 4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휘센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8.6%로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에어컨 5대 가운데 1대는 휘센 에어컨인 셈이다. 휘센 에어컨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국가는 유럽지역의 경우 2000년 3개국에서 작년 15개국으로,미주지역은 5개국에서 10개국으로 각각 늘어나는 등 지난해 모두 41개국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현재 8개 지역에 있는 해외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해외 연구개발(R&D) 거점을 확충,올해 판매량을 작년보다 10% 가량 늘려 세계시장 점유율을 2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디지털 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장 이영하 부사장은 "4년 연속 1위는 세계 가전시장에서 보기 드문 성과"라며 "앞선 신기술과 신제품으로 '1등 LG'의 선도 사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또 이날 1대의 실외기로 2대의 실내기를 가동할 수 있는 기존 '투인원(2in1)'에 별도의 공기청정기를 추가한 '투인원 플러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벽걸이형 공기청정기가 에어컨과 함께 가동해 집안을 골고루 시원하게 해주며 나노헤파 5단계 시스템이 추가돼 오염물질을 크게 줄여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세계 1위를 기념해 14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예약판매를 실시키로 하고 이 기간 중 예약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40%까지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