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연휴 기간 주요 국제선 항공예약률이 작년보다 20∼50% 이상 늘어나 1백%를 넘어서는 등 해외여행 러시가 예상된다. 1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방콕 마닐라 카이로 샌프란시스코 노선의 경우 설 연휴(21∼25일)에 1백10%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서울∼방콕 노선은 지난해 설 연휴 85%에 머물렀던 예약률이 올해는 1백35%로 수직 상승했고 서울∼마닐라 노선도 지난해 80%에 불과하던 예약률이 올해는 1백10%로 30%포인트 높아졌다. 서울∼샌프란시스코와 서울∼카이로도 각각 35.6%포인트와 29%포인트 예약률이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서울∼홍콩과 서울∼샌프란시스코 노선의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포인트와 30.1%포인트 높아졌다. 이 같은 현상은 올 설연휴 기간이 5일로 늘어나고 학생들의 방학까지 겹쳐 가족단위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