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부터 파라다이스 주식 처분에 급급해하던 외국인들이 최근 매도 공세를 멈추고 순매수로 돌아서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작년 12월19일부터 올해 1월9일까지 13일 가운데 12일 동안 파라다이스 주식을 순매도했으나 지난 12일부터 매도세에서 매수세로 전환,12일에 16만5천주,13일에는 15만5천주를 순매수했다. 증권업계에선 그동안 파라다이스에 뚜렷한 악재가 없었던 만큼 외국인 매도세는 사실상 일단락된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최성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최근 1백71만주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고 현금배당도 지난해보다 75원 많은 주당 2백원을 하겠다고 공시했다"며 "호재성 재료는 많았던 반면 기업가치를 악화시킬 만한 악재는 없었다"고 말했다. 송선재 세종증권 연구원은 "과거 외국인들의 파라다이스 순매도는 코스닥종목에 대한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의 일시적 현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이 회사에 대해 잇따라 매수 의견을 제시해 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