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이 공개입찰을 거쳐 오는 5월 매각된다. LG카드는 당초 1년 이내에 매각될 예정이었으나 경영정상화 진척정도에 따라 2∼3년 이상으로 연장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성근 산업은행 기업금융본부장(이사)은 13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LG카드 위탁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LG투자증권 매각주간사를 맡게 된 산업은행 M&A실은 내달 중 잠재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Information Memorandom)를 발송한다. 3월엔 인수의향서 접수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4월 본계약을 거쳐 5월말까지 매각절차를 완료한다. 이 이사는 LG카드 매각시기와 관련, "채권단 합의서에서는 위탁경영 기간을 1년으로 잡고 있으나 (그 때까지 경영을 정상화시키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1년이라는 시한에 얽매이지 않고 적절한 매각가격을 받을 수 있는 시점을 꼼꼼히 따져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또 이달 중 주주총회를 열어 LG카드의 신임 사장을 뽑기로 하고 헤드헌팅사 등을 통한 공모절차에 들어갔다. 자격요건은 △국내 금융회사의 전ㆍ현직 임원으로△LG카드의 부실경영에 직접적인 책임이 없으며 △대채권단 및 대정부 교섭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정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