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과의 지분경쟁 재료가 소멸된 SK㈜가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요증가 등에 따른 정유제품 마진 상승으로 회사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3일 SK㈜ 주가는 5.19%(1천5백50원) 오른 3만1천4백원을 기록했다.


권리락이 됐던 지난달 29일 2만6천1백원보다 20% 넘게 상승한 것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2백76만주를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날도 매수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외국인이 SK㈜를 대거 매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규원 한투증권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올들어 정유수입 쿼터량을 없앤데다 대만 정유업체인 포모사가 올초 긴급보수에 들어가면서 중국 등 아시아지역 정유제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선임연구원은 "SK네트웍스 관련 손실을 감안한 SK㈜)의 작년 영업이익은 8천7백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올해는 1조5백억원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포모사의 조기 가동여부에 따라 이같은 SK㈜ 실적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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