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LCD 주가가 실적 호전과 저평가가 부각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13일 한솔LCD 주가는 장중 한때 14.47%까지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다 전날보다 8.60% 오른 1만2천원에 마감됐다. 거래량도 전날의 다섯배에 가까운 1백16만주가 체결됐다. 지난 연말 한솔LCD가 IT주 하락과 함께 약세를 보이면서 가격메리트가 생겼고,지난 4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로 예상된다는 점 등이 주가 급등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2월 BLU(백라이트유닛) 판매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첫 40만대를 돌파해 1백9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4분기 실적은 1천9백억원에 달해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누리증권은 BLU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99% 늘어난 3천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진출한 LCD TV용 인버터 사업도 올해부터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누리증권은 한솔LCD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17%,1백97% 증가한 5천7백45억원,2백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