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유통업체 '납품가 분쟁' 3라운드] '납품가 분쟁' 뭐가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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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과 까르푸간의 힘겨루기는 지난 10년 동안 벌어진 제조업체·유통업체간 주도권 싸움 3라운드에 해당한다.
국내에 할인점이 처음 생긴 지난 93년 이래 분유 가전제품 생식품 등으로 종목을 바꿔가며 가격 주도권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것.
1라운드는 분유업체와 할인점간 싸움.
97년 신세계 이마트가 최저가격보상제를 도입하면서 시작됐다.
할인점들이 납품가를 내리라고 압박하자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분유업체들이 앞장서 납품을 중단하겠다고 버텼다.
결국 양측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2라운드는 가전업체와 할인점간 싸움.
지난해 2월 삼성전자가 HDTV 등 일부 고급 가전제품 납품가를 4∼6% 올리고 할인점에 파견했던 판촉사원까지 철수시키자 할인점들은 진열대에서 삼성 제품을 빼버렸다.
이 싸움은 할인점의 완승으로 끝났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