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8개월 연속 순매수를이어가며 지난해에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순매수를 했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끊겼지만 시가 총액 비중은 월별 기준으로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12월중 외국인 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달에 거래소시장에서 9조5천679억원어치를 매수하고 8조2천349억원어치를 매도하며 1조3천33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8개월 연속 순매수 행진을 했다. 외국인들은 이에 따라 지난 한해동안 거래소시장에서 13조7천671억원어치를 순수하게 사들여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종전까지 연간 기준으로 외국인들의 최대 순매수 기록은 지난 2000년의 11조5천110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현재 외국인이 갖고 있는 거래소 주식의 시가 총액은 142조5천341억원이었고 전체 상장 주식의 시가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1%에 달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 지난해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주식의 시가 총액은 5조3천922억원으로 전체 코스닥 주식의 시가 총액에서 14.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98년 코스닥 시장을 개방한 이후 외국인 비중이 최고였던 지난해 11월의 13.6%보다 0.8% 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외국인들은 하지만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 5천654억원어치를 사고 5천657억원어치를 팔며 3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만에 처음으로 순매수에서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지난 한해동안 코스닥시장에서 8천3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에 채권시장에서도 1천504억원어치를 순매수, 외국인들의 채권 보유 비율은 지난해 말 현재 금액 기준으로 0.29%에 달해 전월보다 0.03% 포인트가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거래 비중은 10.0%로 전월에 비해0.1% 포인트가 감소했고 주가지수옵션시장에서 외국인의 거래 비중도 5.2%로 앞선달보다 0.5% 포인트가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