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는 지난 69년 설립된 이후 반도체와 핵심 전자부품을 주로 생산해온 반도체 전문회사다. 구미공단 입주 1호 기업으로서 창업주인 곽태석 회장(작고)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전자산업 진흥을 위한 각종 방안들을 수시로 브리핑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KEC는 그다지 성장성이 돋보이지는 않지만 매년 5천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며 90년 이후 단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경영을 해오고 있다. 주력인 소신호형 개별반도체(SSTR) 분야에서 현재 월 15억개 수준인 생산 규모를 오는 2007년까지 30억개 수준까지 끌어올려 세계 1위로 올라선다는 것이 중장기 비전이다. 현재 순위는 아시아권에선 일본의 롬에 이어 2위, 글로벌 시장에선 롬 NEC 도시바에 이어 4위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